강원도로 산삼 보러 가는길
오늘도 바쁘게 서둘러 약속 장소인 삼패 주차장으로 달린다.
이런 새벽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벌써 운동을 하고 있다.
5시 반에 도착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골프투어를 가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등산복 차림은 나 혼자다.
괜히 쑥쓰럽다.
다들 산뜻하게 차려 입었는데, 나만 등산복에 그것도 산행을 하기위한 복장은 옷이 많이 헤어져 있다.
보기만 해도 심마니구나 할 정도다.
한강 쪽을 보기도 하고 연인들이 손잡고 가는 모습도 보고 있다.
다정한 모습이 보기도 좋다.
때 마침 조대현 교수님 차가 도착한다.
아직 한 분이 도착하지 않아 기다린다.
다 왔다는 전화에 따뜻한 커피 한 잔씩 하고 출발 하기로 했다.
이제 강원도로 출발 -------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서로 안부도 묻는다.
다른 약초는 처다 보지도 말고 그냥 산삼만 보라고 하신다.
요즘 산에서 약초나 장뇌삼을 채취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불법이다.
절대 하면 안된다.
우린 산삼만 보고 내려와야 한다.
다른 약초는 이름만 적고 사진 정도는 된다고 하신다.
매주 산을 가지만 약초 이름 배우면 바로 까먹는다.
이젠 기억력도 떨어진다.
매주 산엘 가는 수 밖에 없다.
오전내내 찾아 헤메다 만난 산삼이다.
너무 귀하신 심이다.
막걸리로 삼배를 하고 사진 찍기 성공이다.
산삼이다.
붉은 대를 가지고 있는 산삼.
정말 아름답다.
귀하신 몸이다.
하산길에 어느 팬션 담벼락에 있는 도라지다.
싹대가 무지 커다.
아마도 대물인가 보다.
소나무 밑에 자리잡고 있는 산삼이다.
아마도 새가 떨어 뜨린 모양이다.
삼씨앗을 먹고 변으로 나온 삼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보고만 있어도 건강해 지는 기분은 멀까?
늘 건강해지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래야 글도 쓰고 산에도 갈 수있기 때문이다.
난 항상 생각한다.
10년 후에도 이렇게 생활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이다.
일하고 쉬는 날은 가족과 함께 있기도 하고, 혼자서 낚시도 간다.
토요일은 산에 가고, 일요일은 집에서 쉰다.
나이 먹어 가면서 책보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다.
책을 오래동안 보면 눈이 침침해지고 빨리 피곤이 온다.
체력이 바닥이 났는가 보다.
이제 또 텃밭에 가야 할 시간이다.
아침에 텃밭에 가 보고 사무실로 가야 할까보다.
산삼을 보는 즐거움이란 말 할 수 없이 기쁘다.
다음 산행 때도 심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