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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주말농장]별내동 텃밭가꾸기 고구마 두둑 높여주기

어제 비가 많이 내려서 밭엔 안가도 되는 일이지만, 아침 일찍 밭에 갔다.
고구마가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다.
물을 주기위해 물고랑을 파놓은게 여간 신경이 쓰여서다.

두둑을 높여주고 나와있는 줄기를 다 묻어주고 나니 한결 기분이 좋다.
보기도 좋고 이제 안정감마저 돈다.
이런게 농삿일인가 보다.
좀 모자라는가 싶어면 걱정이되서 잠도 안오나 보다.
비온뒤라 그런지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잠에서 안깬 식물들이 축처저 있다.
햇볕이나면 활기차게 위로 올라가겠지?
이슬을 머금고 있는 식물들을 보면 내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다.

주말 농부는 이렇게 새벽을 기다렸다 밭에 오는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잘 못쓰는 글이지만, 글 쓰는 재미도 있어 좋다.
농사 짓는 공부, 글 쓰는 공부, 글 쓰기라기 보다 일기라고 하는게 좋을뜻하다.
농부 일지라고 할까, 격식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보이는 대로 쓸뿐이다.

한 살씩 먹는 나이를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오래도록 일을 해야한다.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농사도 짓고, 여가를 즐길 수 있단다.
모든일을 게을리 할 수가없다.
노력 할 뿐이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이다.

쌈 채소들이 너무 잘 크고있다.
좀 더 솎아주고 나면 자리 잡는다.
그 때부터는 식탁위로 올라 갈 차례다.

녹색 쌈채입니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 아까워 못 먹을 것 같아요.

적상추네요.
제법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쑥갓, 당귀구요.
쑥갓은 따다 쌈으로 먹어 보았습니다.
맛과 향이 너무 좋았어요.

딸기, 쌈채, 치커리도 보이네요.
쌈 밥은 역시 쌈채로 먹어야 제 맛입니다.

처음 지어보는 오이입니다.
물이 많이 필요한 식물이라 까다롭다고 합니다.
물을 많이 주어야하고, 웃거름도 주기적으로 줘야한답니다.
EPM 영양제도 줘야 한다네요.
참! 어렵습니다.

가지도 보이네요.
제법 틈실하게 자라고 있지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쌈채밭 입니다.

방울 토마토네요.
6 그루지만 우리 식구 다 못먹을 정도로 많이 열린답니다.
손주 녀석들 오면 따 먹어라고 해야겠어요.
좋아 할 것 같아요.
우리 채원이 주원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무척 좋아 한답니다.
또 보고 잡네요.
엇그제 보고 왔는데도 보고 싶습니다.

고구마 밭입니다.
두둑을 높여주고나니 한결 보기도 좋네요.
자리잡아 새 싹이 돋아나고 있어요.

땅콩밭이구요.
여기저기서 막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올라오면 이랑도 만들어주고, 두둑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씨앗이 올라오는 모습이지만, 자리잡을 땐 두둑 높여주는 일을 해야겠어요.

여기도 오이밭이네요.
잘 크고있어 안심이구요.

블루베리 밑에 당근이 자라고 있네요.
당근도 줄 뿌림을 했어, 솎아 주기해야 한다네요.

고구마 두둑입니다.
보기 좋잖아요.

고구마 새 순이 나온 모습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주말 농부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무실에 출근하면 바쁘게 일 보고 다시 밭에 올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요사이 부쩍 밭에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잘 크는 모습이 보기좋아 자꾸 가게되네요.
다음에도 텃밭일기 쓸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