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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주말농장 별내동 텃밭가꾸기 쌈채소

주말농장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본다.
저녁땐 고추 심자고 그런다.
낮엔 더우니깐, 저녁이 좋다고해요.
그래도 아침일찍 나와 보는게
습관이 되었다.
와서 보면 이만큼 자라있는
채소들을 볼 때 기분이
묘해진다.
씨뿌리고 물주고 기다리면
어김없이 나온다.

기분좋게 나와있다.
아침에 일어나 밭에오면
이 푸른색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린다.
내가 직접 키워서 그러가.
정성이 들어가서 그런게지.
볼 수록 허뭇하다.

"아침에 오면"
물 좀 주세요 한다.
그래 물이 많이 고팠구나.
물이라도 듬뿍 주고나면
할일 다한 기분이다.
보는 내내 즐겁다.
여럿이 모여 주말농장을 한다.
다들 부지런하다.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 놓은
텃밭을 보면 감탄한다.
어떻게 저렀게 잘 할까.
성격 탔인가.
너무 정갈하다.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다.

심어 놓고나면
기분이 한청 좋아진다.
농부 마음 다 똑같을까.
매년 농사를 짓고있다.
처음에는 재미로 했다.
농사도 배울겸 시작한일이,
이젠 안하면 안된다.
봄이되면 어레 해야한다.
농삿꾼이 다 되었나보다.
계절별 농사짓는게
힘든 일이다.
가을까지가면 수확할때
그 기분은 모른다.
한 여름에 풋고추에 쌍추쌈
한쌈을 한입 가득넣고
우직우직 씹어 먹는 맛,
입맛 돋우는데는 최고다.

아침에 텃밭에서
글을 쓴다.
글감은 걱정없다.
보이는게 글감이고,
사진찍은게 글감이다.
정성들여 쓴글이 좋은글이고,
읽기 편하면 좋은글이지.
어렵게 생각말고 그냥 써보자.
그러다보면 나도 글쟁이가
되어 가겠지.
2017년5월3일 수요일 아침에
ㅡㅡㅡㅡㅡㅡ석용 조락무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