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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텃밭가꾸기 ]별내동 텃밭 이야기

오늘은 우리 텃밭 이야기를 할게요.
주말 농부 시작한지는 이제 2 년 차 이네요.
아직 초보 티를 벗지는 못했지만,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또 밭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엔 밭 가는 법도 모르고 그냥 심기만 하면 채소가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작년에 쌈추, 고추, 가지, 방울 토마토, 치커리 등 많이 심었어요.
다 잘 자라줘서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 가슴이 뿌뜻했습니다.
그러다 장마철이 지나고 나서 갑자기 그 무성하게 잘 커던 고추가 다 시들어 버렸어요.
뿌리에 물이 들어가서 그런 그래요.
옥수수는 진듸물로 엉망이었구요.
올해는 잘 해야지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해서 밭도 더 넓게 구했습니다.
여기서도 많이 심었네요.
아거들 줄려구 딸기, 블루베리도 심었구요.
일하시는 분들과 이웃집에 줄려구 쌈추, 고추, 치커리, 땅콩, 고구마, 가지, 오이 참 많이도 했습니다.
주말 농장치곤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나눠 먹자면 모자랄 것도 같아요.

이런 새벽에 텃밭에 온다는 생각만해도 기분이 너무 좋아줘요.
이런게 글도 쓸 수 있다는게 여간 좋은게 아니네요.
새벽 공기 마쉬며 농장엘 둘러보고, 씨앗들이 고개를 삐죽 내밀고 올라 오는 모습, 나 물 좀 더 주세요하고 살짝 시들어있는 고구마 줄기, 탐스럽기 익어가는 딸기 쑥갓은 나 이제 혼자서도 잘 커요 하고 활짝 피어나오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

비 바람을 잘 견디어 준 것에 감사하고, 씩씩하게 잘커준 것에 고마움을 느낌니다.
매일 이런 기분으로 살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오이가 이제 자리를 잡았네요.
참 까다로운 녀석들이라고 하던데...

블루베리 입니다.
열매를 보여주네요.

땅콩이네요.
땅을 박차고 나오는 모습입니다.
대단한 녀석들이지요.

땅콩이 잘커지요.

고구마 이구요.
모종을 구해다 아주심기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와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빨리 자리를 잡아줘야 할텐데....

고추입니다.
아주 잘 커고 있지요.
틈실해요.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는 방울토마토네요.

요녀석은 가지구요.

드디어 보인다.
딸기입니다.
아주 잘 익었어요.

부추도 자리 잡았구요.
쌈채는 너무 잘커요.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텃밭에 오는 즐거움과 가꾸는 행복이 있습니다.
힘들고 고생이라지만 참고 할만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다음엔 산행 일기도 올릴게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