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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행

강원도 영월산행 겨울산행의 즐거움

2016년12월18일 따스한 겨울날씨에 산행했다.

산행은 고행(苦行)이다.
수행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산행을 한다.
등산과는 비교도 할 수없다.
등산로를 따라 정해진 목적지까지 같다 오면 좋은데, 산행은 산속에 있는 보물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메고 다녀야하기 때문이다.
운 좋게도 몇십년된 하수오나 흑도라지라도 만나는 날이면 장원이다.
약초도 이젠 귀하신 몸이 된지 오래다.
워낙 많은 심마니들이 움직이니 남아 날리없다.

우리야 학교에서 씨앗을 받아 겨울이던 가을 봄에 뿌리고 다닌다.
벌써 산삼씨앗만 몇말을 뿌렸다.
다음 산행때 누가 채취 해가던 뿌리고 거두어야 하지않은가?
무조건 채취만 한다면 우리나라 명산에 약초가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겨울산행은 힘든 일이다.
눈이 내려있고, 땅이 얼어있어 매우 미끄럽다.
조심하지않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로가 주의해야 한다.
온산을 헤집고 다니다 보면 야생 동물들도 많이 만난다.
겁을먹고 도망가는 녀석들을 보면 안타깝다.
누군가가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이쁘해주고, 먹을 것을 많이 주었다면 아마도 사람을 보면 최소한 도망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먹는 막걸리 한잔이 피로를 확 달아나게 한다.
힘들었지만 산행을 하고 나면 일주일 기분 좋게 일 할 수있다.
체력단련엔 산행만큼 좋은 운동을 여태까진 보지 못햇다.
우선 자연 산소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8Km를 길이 아닌 산길을 걷는 다는 것이다.
얼마나 힘들 겠는가?
산행을 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한 번 해보시길 권한다.
최고의 기분으로 돌아 올 것이다.
 같이 산행한 조대현 교수님 그리고 학교 선배님 동기생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산행 이었어 더 좋았습니다.
내년이 기다려 집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지척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엄지 척!